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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철학] 아리스토텔레스 스트레스 해소법

by 네임드 Money 2022. 11. 30.

사람들이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뭔지 아시나요?

왜 역대 최고의 영화에는 항상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슬픈 영화가 꼽힐까요?

따지자면 우리 인간은 생물학적인 두려움과 슬픔을 싫어 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생존'이죠.

 

그래야 야생동물이나 외로움에서 협동과 함께 살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굳이 왜 시간을 내서 그런 감정에 자극을 받으려고 할까요?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335년경에 쓴 '시학'에서 자신이 그 답을 찾았고 이를 정의한 단어는 바로 카타르시스입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모든 면에서, 특히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시민의 자질로 온건과 절제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위대한 의사였던 히포크라테스는 모든 병이 몸 안의 액체, 즉 체액(Humor)의 불균형에서 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개념을 영혼까지 연장해서 우리 생각과 감정에도 균형을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죠.

 

즉 다시 말해서 카타르시스는 강력하거나 유쾌하지 않은 감정을 경험해서 그것을 자기의 정신세계에서 몰아내는 과정이라고 설명할 수 있죠.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이야 말로 카타르시스를 끌어내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칭했구요.

 

동정심과 두려움을 유발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억눌린 감정을 털어내도록 유도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억눌렸던 감정이 펑펑 울고나면 종종 기분이 훨씬 좋아지는 이유는 이와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달리기를 한다던지 고주망태가 되도록 술을 마시고 싶어지는 이유는 바로 이 카타르시스 때문인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들어내기 힘든 현대 사회에서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어느 순간 해소가 되지 않아서 중독으로 나타나는 것이죠.

 

김을 빼주는 역할입니다. 카타르시스는 안전하면서 허용 가능한 스트레스 해소법인데 실제로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 카타르시스의 의료적 효과가 굉장히 컸어서 시민들에게 공짜로, 심지어는 가끔 돈을 줘가면서 연극을 보게 했다고 합니다. 공공복지의 일환으로 말이죠.

 

 

논리적으로 본다면 비극을 관람하면서 안전하게 이런 감정을 느끼는 편이 직접 아픔을 겪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글의 목적

이 글을 찾았다면 분명히 어떤 고민이 있으셔서 찾아주셨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아실현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만큼 정보전달도 중요하지만 제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철학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말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남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무조건 해보세요.

 

간접 경험은 내가 시행착오를 안 겪을 수 있겠끔 도와주지만 그만큼 그의 목적을 뚜렷하게 두지 않으면 삶의 안주를 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정보를 얻기 쉬운 세상에서 살고 있기에 정보의 분별력이 없으면 잡아먹힙니다.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재밌는 것은 본인 스스로 인생을 살아내는 겁니다.

 

재미없는 것을 굳이 시간을 들여서 직접 해볼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남들의 말로 세우는 기준이 아닌 본인의 기준으로 자아실현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기에 오늘의 결론이렇게 해서 이렇다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왜? 라는 질문을 꼭하시기 바랍니다.

 

이해는 되는데 마음이 끌린다면 해보세요.

분명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생겼고 나는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같은 상황에서 더 나와같은 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행동의 권한을 남에게 넘기지 마셨으면 합니다.

 

왜? 라는 질문이 분명 내가 진짜 원하는 목적으로 데려다 줄테니까요.

 

번외로 우리가 성장형 스토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가 성장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험을 통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찾고 좋아하는 것을 찾았다면 끝까지 가보시고 가다가 또 다른 흥미가 느껴지는 것을 발견했다면 방향을 바꿔도 괜찮습니다.

 

우리 인생은 우리의 것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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